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일반적으로 쇼핑에 있어 오프라인은 물론 모바일이 중심이 된 온라인 모두 에서 서울 등 수도권 지역 거주자의 구매가 많을 것이라는 예측이 잘못됐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4월 28일까지 지역별 모바일쇼핑 비중을 집계한 결과 전남이 55.4%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에 서울은 꼴찌를 차지했다. 이 기간 G마켓의 전체 매출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45%였다.
반면 수도인 서울 거주자들의 모바일쇼핑 비중은 38.8%로 전국에서 가장 낮게 조사됐다. 대전광역시가 46%로 전국에서 두번째, 광역시 중에서는 가장 모바일쇼핑 비중이 낮았다. 경기도 역시 46.2%로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에 대해 G마켓 측은 "사무실이 밀집된 수도권의 경우 직장 등에서 PC를 이용한 쇼핑이 이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모바일쇼핑 비중이 낮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분석했다.
반면에 매출 기준 모바일쇼핑의 규모는 아직까지 수도권과 대도시가 월등히 높았다. 같은 기간 G마켓 모바일 결제액 중 절반에 가까운 45%가 수도권인 서울(21%)과 경기(24%) 지역에서 이뤄졌다. 6대 광역시가 26%에 달했으며, 나머지 8개 지역은 29%를 나타냈다.
G마켓 모바일기획팀 문상준 팀장은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인터넷 환경이 마련되면서 모바일쇼핑 고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제 온라인쇼핑 고객의 둘 중 한 명은 모바일을 이용하는 만큼 이들 고객에 최적화된 모바일 전용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G마켓의 모바일 매출 비중은 2012년 3%에서 2013년에는 16%, 지난해는33%까지 증가했으며 올해는 4월 28일까지 45%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