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달려라 장미' 97회에서 강민주(윤주희)는 엄마 최교수(김청)에게 가짜 임신을 들키고 말았다.
최교수가 "너 정말 임신한 거 맞아?"라고 묻자 강민주는 "아니야"라고 진실을 얘기했다. 이에 기가 막힌 최교수는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그럼 산모수첩하고 초음파 사진 어떻게 된 거야"라고 물었고, 강민주는 "돈 없는 미혼모를 매수했어. 내 이름으로 진료받게 했다"고 대답했다.
딸의 엄청난 거짓말에 최교수가 분노하자 강민주는 "그럼 어떡해. 그렇게라도 태자 오빠 잡고 싶은데… 나 살리는 셈 치고 눈 감아줘. 결혼 얼마 안 남았잖아"라고 무릎 꿇고 빈다.
왜 이렇게까지 하냐는 말에 강민주는 "다른 사람이 다 욕해도 태자 오빠만 내 남자로 만들 수 있다면 더한 짓도 할 수 있어. 중학교 때 처음 봤을 때부터 사랑했어. 그리고 결심했어. 오빠랑 결혼해서 식구가 되겠다고… 그게 내 삶의 목표"라고 소리쳤다.
딸의 광기 어린 모습에 눈물을 흘리던 최교수는 "내가 잘못 키웠어. 목표를 정하면 수단 방법 가리지 말라고 했던 거 다 내 잘못이야. 다른 것도 보게 해야 했는데…"라며 후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