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경찰청 사람들 2015' 90년대 인기 다시 재현할 수 있을까?

2015-05-0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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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경찰청 사람들 2015']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경찰청 사람들'이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온 '경찰청 사람들 2015'가 베일을 벗었다.

30일 오후 11시 방송된 MBC 공익 예능 프로그램 '경찰청 사람들 2015'에서는 6명의 현직 경찰들로 구성된 특별수사본부와 MC 이경규가 시청자들에 인사를 올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실종된 아내를 죽인 범인을 찾는 '나를 찾아줘', 회사 대표직을 차지하기 위해 누나가 남동생을 정신병원에 감금한 '남매의 비밀' 두 가지 사건을 다뤘다.

사건의 단서인 재연 영상을 보고 여섯 명의 형사들은 각자만의 스타일로 추리를 펼쳤다. 경찰들의 날카로운 추리에 이경규는 "사건에 접근하는 방식부터 다르다"며 "CCTV를 보고 범인을 추정해야하는 경찰인만큼 눈썰미도 굉장하다"고 극찬했다.

앞서 같은 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한식당에서는 '경찰청 사람들 2015'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이경규는 "실제 사건을 다루기 때문에 마냥 웃길 수도 없고, 예능이기 때문에 무겁게 진행할 수도 없다. 완급조절이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경규의 우려와는 다르게 이날 방송된 '경찰청 사람들 2015'는 이경규만의 매끄러운 진행솜씨로 무리없이 방송됐다. 그는 범죄사건을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다루며, 경찰들의 경험담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냈다.

과거 '경찰청 사람들'이 범죄사건의 내용을 알리는 게 주 목적이었다면 새롭게 선보인 '경찰청 사람들 2015'는 사건 영상의 앞부분을 보여주고 경찰들이 범인을 추려내며 사건 내막을 추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정규 CP는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번에는 사건 재연에 지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사건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방법도 제시한다"며 "현직 경찰로 구성된 특별수사본부가 스튜디오에 있는 이유다. 시청자들에 정보를 전달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범죄 예방 효과와 추리하는 재미까지 잡은 '경찰청 사람들 2015'가 목요일 밤을 대표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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