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살인교사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김형식 서울시의회 의원이 대신 재력가를 살해한 팽씨에게 했던 발언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항소심 세 번째 재판에서 살인청부를 받은 팽씨는 "김형식은 '재력가 사무실에 숨어있다가 살해하고, 샤워실에서 토막까지 내 가방에 넣어 들고나오라'고 범행 방법을 구체적으로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30일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살인을 교사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김형식에게는 무기징역을 , 팽씨에게는 1심보다 5년 감형된 20년을 선고했다.
이날 김형식은 "내가 안 그랬다"며 오열하기도 하다가 경위들에게 끌려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