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혜빈은 도준태에게 “한정임이 유언장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겠다”며 녹음기를 튼다. 그런데 그 녹음기에선 “노순만을 다치게 한 건 도혜빈”이라는 간호사의 목소리가 나왔다.
놀란 도혜빈은 “거짓말”이라고 잡아뗐지만 도준태는 “어머니 다친 게 너 때문이고, 네가 간호사한테 거짓말 시킨 거 방금 내 귀로 들었는데 거짓말이라고? 죽여버리겠다”라고 외치며 도혜빈의 목을 졸랐다. 이에 도혜빈은 도준태를 뿌리치고 도망쳤다.
도준태는 한정임(박선영 분)에게 “내 어머니에게 한 짓을 안 이상 가만히 둘 수 없어요. 죽여버릴 거예요”라며 당장 퇴원을 하려고 했다.
도혜빈은 집으로 가서 이명애에게 “준태가 다 알았다”고 말했다. 둘은 도망을 가야하는지 안절부절했다. 이때 집으로 찾아온 한정임은 경호원을 시켜 도혜빈과 이명애를 도준태의 집에서 내쫓았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한정임은 도혜빈과 박현성(정찬 분)의 결혼사진을 바라보며 “이제 시작이야. 이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니들 둘 발 못붙이게 할 거다”라고 말했다.
한정임은 도혜빈과 이명애의 카드를 정지시켜 빈털터리로 만들었다. 쫓겨난 도혜빈과 이명애는 급하게 나오면서 신발도 못 챙겼다. 그래서 구두가게에서 구두를 사려했다.
도혜빈은 구두 가격을 지불하려고 카드를 내밀었는데 직원이 “손님 이 카드는 정지라고 나오는데요”라고 말했다. 이에 도혜빈은 “뭐라고, 한정임이게 정말”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결국 구두도 사지 못하고 구두가게를 나온 도혜빈과 이명애는 갈곳 없이 거리를 걸었다.
이에 이명애는 “카드도 정지됐고 현금 찾아 놓은 것도 없는데 이러고 계속 걷기만해? 어디 갈데는 있는 거냐구”라고 하소연했다. 결국 도혜빈은 길거리에서 괴성을 지르며 폭발했다.
폭풍의 여자 폭풍의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