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천 공장 올해만 두번째 가스 유출 사고 '오명'

2015-04-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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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SK하이닉스 이천 공장에서 올해 들어서만 두번째 가스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이천 M14 신축공장 현장에서근무중이던 협력사 직원 3명이 M14 공사현장 옥상층 스크러버(배기장치)의 시운전 후 점검 과정에서 질소 가스에 의한 질식, 사망했다. 사망한 근로자들은 독일계 설비업체 DURR Korea 소속이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3명에 대한 응급조치를 실시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사망했다. 사고 장소는 SK하이닉스가 올 연말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M14 공장이며, 내부 공사가 끝나는 데로 2분기부터 장비를 투입, 4분기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사고 발생 즉시 신고를 완료했으며, 관계 당국과 함께 보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에 있다"며 "사망한 분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어린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SK하이닉스의 공장 사고는 이번에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도 이천 공장의 반도체 생산 건물에서 가스(지르코늄 옥사이드) 누출 사고가 발생해 현장에 있던 13명이 병원으로 급히 후송된바 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SK하이닉스의 D램 반도체 공정라인에 이산화규소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병원치료를 받았으며 2013년 3월에는 청주의 제3공장 M11 라인에서 광학공정에 사용되는 감광액(PR) 1리터가 누출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같은 해 9월에는 중국 저장(浙江)성 우시(無錫)에 있는 SK하이닉스반도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여 동안 클림룸의 장비들이 손실을 입고 1명이 부상하는 사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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