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시가 다가오는 황금연휴를 겨냥해 외국인 관광객 환대 준비를 마쳤다.
서울시는 일본 골든위크(4.25~5.6) 및 중국 노동절 (4.30~5.4)을 맞이해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 관광특구 내 9개 지역에서 ‘2015 외국인 관광객 환대 주간(Welcome week)’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최근 몇년 사이 '요우커'라고 불리는 중국관광객을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라 이같은 환대주간을 마련했다.
한국관광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은 약 1420만명으로 2013년 대비 16.6% 증가했다.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의 약 80.9%가 서울시를 방문하는 것으로 추산해 볼 때 약 1149만명이 서울을 다녀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날씨가 따뜻해지는 4월부터 선선해지는 10월까지 매달 방문객은 1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중국과 일본의 연휴가 낀 5월 초는 특히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시기며 2년 전과 비교한 지난해 월별 증감율을 볼때 34.8%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환대주간 행사는 서울시, 한국방문위원회와 지역상인회(9개 관광특구협의회) 및 서울시관광협회, 자치구 등 서울 관광관련 단체, 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며 관광특구에는 환영 배너가 곳곳에 설치되고 관광 안내소가 운영된다.
더불어 시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주요 방문지역의 게스트하우스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택시, 쇼핑 등에서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도 나선다. 4월에는 자치구, 관광경찰 등과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5월에는 택시분야와 쇼핑의 현장점검을 병행할 방침이다.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만큼 교통과 주차문제에 대한 숙제도 남은 상황이다.
서울시 이미경 주차기획팀장은 "모범 운전자를 투입해 관광주차장 안내 및 분산배치를 유도하고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주차정보 알림시스템도 준비 중이다"라며 "최근 중국 관광객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다 보니 수요 분산에 어려운 점도 많다"고 말했다.
서울시 이기완 관광정책과장은 “이번 ‘2015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을 통해 관광객이 다시 찾는 매력적인 관광도시 서울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