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주석, 노동절(근로자의 날) 앞두고 "임금 계속 올려야"

2015-04-2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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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 "중국 발전 성과 노동자와 공유, 임금 계속 올려야" "노동으로 중국의 꿈 이룬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 = 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5월 1일 노동절(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중국 일선 노동자들의 임금은 계속해서 높아져야 한다고 발언해 주목됐다.

중국 관영언론 신화사는 시 주석이 28일 노동절을 앞두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전국 모범 노동자 및 선진 근로자 대회'에서 "개혁과 발전의 성과를 더 많은 인민과 나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며 "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일선 노동자들의 임금을 계속 높여가야 한다" 강조했다고 29일 전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의 노동자, 근로자들은 중국 지도부와 단결해 성실하고 최선을 다해 일하고 혁신에 과삼히 나서 '두개의 백년(兩個一百年)' 목표를 실현해야 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중국의 꿈(中國夢)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언급한 '두 개의 백년'은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되는 2021년과 중국 건국 100주년인 2049년까지 중화민족 부흥의 꿈을 이뤄가자는 구상을 말한다.

시 주석은 또 "노동자의 자질을 높혀 지식형 기술형 창조형 노동자를 대거 양산하고 노동자들이 무시당하지 않도록 굳건한 지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노동조합도 관료주의를 타파, 조합간부가 노동자의 친구로 느껴질 만큼 노동자에게 성심성의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노동절 행사에는 시 주석은 물론 리커창(李克强) 총리,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위정성(兪正聲) 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장가오리(張高麗) 부총리, 류윈산(劉雲山) 중앙서기처 서기 등 중국 최고지도부 7인 상무위원이 전원 참석했다.

중국 국무원은 이날 2012년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8차 당대회) 이후 각 분야에서 혁신적인 태도와 성실한 근무태도, 우수한 실적을 거둔 노동자 2064명에게 '전국모범노동자' 증서를, 904명의 근로자에게 '전국선진근로자' 증서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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