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김진만 CP, 이모현 PD, 김동희 PD가 자리한 가운데 '휴먼다큐 사랑' 10주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 PD는 "고 신해철 씨의 가족 분을 섭외할 때 굉장히 죄송했다. 섭외 요청 자체가 죄송스러웠는데 아내분이 흔쾌히 방송 출연을 결정해주셨다"며 "그때 아내분이 '남편이 비극적으로 숨진 것에 대해서만 언론에서 다뤄진 것 같다. 그 누구보다 가정적인 사람이었고 따뜻했던 사람이었는데 그 점을 이제 시청자가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더라"고 전했다.
"고 신해철의 아이들과 아내, 그리고 시부모까지 함께 살고 있어서 촬영할 때 조심스러움이 많았다"는 김동희 PD는 "이번 '휴먼다큐 사랑'이 유가족분들과 고인에게도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