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상업용부동산 자산가치 상승세 지속…공실률은 증가

2015-04-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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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상업용부동산의 자산가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폭은 다소 둔화되고 공실률도 증가했지만 임대료는 소폭 증가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올 1분기 전국 17개 시·도 2만7955개 상업용부동산을 대상으로 임대시장동향(투자수익률·공실률·임대료 등)을 조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업용부동산의 자산가치는 지난 분기에 이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오피스의 자본수익률이 지난해 4분기(0.33%) 대비 0.06%포인트 감소한 0.27% 상승을 보였다. 중대형 매장용 상가건물은 지난 4분기 0.41%에서 0.26%로 오름폭이 줄어든 반면 집합 매장용 상가는 0.22%에서 0.69%로 0.47%포인트나 크게 뛰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1%대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투자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소규모 투자가 용이한 집합 매장용 상가의 자산가치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연말 임대계약 갱신 등으로 수익형 부동산의 공실률은 전반적으로 증가했지만, 임대료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의 경우 신규공급 증가와 기업 사무실 면적 축소 경향,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이 지속되며 공실률이 13.5% 증가했다. 반면 임대료는 14만8000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0.2% 소폭 상승을 보였다.

중대형 매장용 상가도 연말 재계약, 매장 이전 등으로 공실률이 10.5% 상승했지만, 내수 경제지표가 회복되면서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임대료가 뛰며 1㎡당 31만8000원으로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0.2% 올랐다.

소규모 매장용 건물은 중대형 매장용에 비해 투자수익률(1.34%)과 임대료(16만5000원/1㎡)는 낮으나 작은 임대규모로 소액 투자가 용이함에 따라 공실률(5.1%)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부동산평가과 관계자는 “올 1분기부터 소규모 매장용 상가(매장용 2층 이하 일반상가)에 대해서도 임대시장 동향 조사를 확대·실시했다”면서 “이에 따라 소규모 상가에 대한 정보제공으로 서민·소상공인의 창업활동 등 경제활동에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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