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중국으로 가는 하늘길이 넓어진다.
전남도는 티웨이항공이 다음 달 2일부터 무안국제공항에서 중국 천진 간 국제선 정기노선을 본격적으로 운항한다고 30일 밝혔다.
매주 화, 목, 토요일 오전 10시 무안을 출발해 현지 시각으로 오전 11시 5분 도착한다. 이어 오후 12시 5분 천진을 출발해 오후 3시 무안에 도착한다. 소요시간은 약 2시간이다.
특히 티웨이항공이 지난해 11월부터 운항을 시작한 무안~제주 노선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올 들어 3월 말 현재까지 8만3000여명의 이용객을 기록했다.
지난해 무안국제공항의 이용객이 17만8000여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성장이다.
올해 이용객 증가는 대부분 국제선에서 창출된 것으로, 무비자 환승공항으로 지정된 이후 중국인 관광객의 이용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항공화물량과 여행객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어, 무안공항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는 이번 티웨이항공의 국제선 정기노선 첫 취항일인 2일 오전 무안공항에서 이낙연 전남도지사, 김철주 무안군수, 박승화 티웨이항공 상무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위광환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도내 유명 관광지와 연계한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정기성 전세기 노선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올해는 개항 이래 최대 이용객인 30만명을 달성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