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10명 중 1명은 한 달에 100만원도 못 벌어

2015-04-2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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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근로자 절반은 월 200만원 미만

직업대분류별 임금수준별 임금근로자 비율 [그래프 = 통계청]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월급쟁이 10명 중 1명 이상은 월 급여가 100만원이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림어업 분야는 절반 가량, 숙박·음식점업 종사자는 3명 중 1명이 이 같은 저임금 근로자였다. 반면 금융·보험업 종사자와 연구·개발자, 변호사 등 전문서비스업 종사자의 30% 가량은 월 급여가 4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4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1894만5000명에서 월 100만원 미만을 받는 근로자는 12.5%에 달했다.
100만∼200만원 미만은 37.0%, 200만~300만원 미만이 25.1%, 300만∼400만원 미만이 13.1%, 400만원 이상은 12.3%로 집계됐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절반 가량이 월 200만원을 받지 못하는 셈이다.

월 100만원 미만을 받는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높은 산업은 농림어업, 숙박·음식업점, 예술·스포츠·여가업 순이었다.

농림어업의 경우 전체 임금근로자 14만4000명 중 7만2000명인 49.7%가 월 100만원을 채 못받고 있었다. 또한 숙박·음식점업 종사자 132만4000명 중 43만2000명(32.6%)이 이같은 저임금 근로자였다.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종사자 역시 이 비율이 25.7%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과 금융·보험업으로, 월 급여 400만원 이상을 받는 비율이 각각 30.6%, 30.5%에 달했다.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종사자와 공공행정·국방·교육 서비스업 종사자들도 월 400만원 이상 받는 비율이 각각 25.3%, 21.8%로 높은 비율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전체 취업자는 2595만1000명으로 산업대분류별로는 제조업 종사자가 16.8%, 도매 및 소매업이 14.7%, 숙박·음식업이 8.3%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전년 동기대비로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9.2%)과 숙박·음식업(7.4%), 제조업(3.4%)의 종사자가 증가했으나 농림어업(-8.3%),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5.1%) 등에서는 감소했다.

산업대분류별로 남자 취업자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건설업으로 91.8%에 달했다. 이어 운수업과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이 각각 90.1%, 72.5%로 높았다.

여자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79.8%로 가장 높았고, 교육서비스업과 숙박·음식업이 각각 65.6%, 62.8%로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 가장 많이 종사하는 연령대의 경우,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15∼29세 취업자 비율이 33.7%로 높게 나타났다.

30대 취업자 비율은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과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서 각각 39.0%, 37.4%로 높았다.

금융·보험업, 제조업은 40대 비율이 각각 31.6%, 29.5%로 높게 나타났다.

농림어업에서는 60세 이상 취업자 비율이 64.0%에 달했다.

직업 대분류별로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19.9%로 가장 많았고, 사무종사자(16.6%)와 단순노무종사자(12.9%)도 큰 비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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