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통과 공감의 학교사랑방 행사에서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강남구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했다.
강남구는 지난 23일 논현 초등학교를 마지막으로 한 달여간 진행된 ‘학부모와 함께하는 학교사랑방’ 활동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지난달 20일 압구정 중학교를 시작으로 지역 내 13개교 600여 명의 학부모를 만난 신연희 구청장은 학부모와의 만남에서 구정운영과 비전을 설명해 학부모의 공감을 끌어 냈다. 또 학부모는 노후된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발전에 대한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주요 구정 현안을 보면 △2015년 강남구 재정현황 △영동대로 지하공간 연계 복합개발 △글로벌 한류관광벨트 조성 및 활성화 △사통팔달 교통 중심 도시 △도시선진화담당관 신설 △강남복지재단 △안보1번지 강남 △인재육성에 앞장서는 교육도시 강남 등이다.
학부모의 요구 사항으로는 △학교 노후시설 개보수, 교육기자재 지원 △학교주변 교통불편사항 개선 △학교옥상 녹화사업 △도서관 건립 △외국어 안내판 추가 설치 등 교육, 교통, 복지, 보건, 관광 등 총 45건이다.
구는 즉문·즉답 토론형식의 ‘학교사랑방’ 건의사항에 대해 현장에서 해당 부서 과장 답변 외에 추가적으로 검토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관련 부서 검토 후 100% 학부모에게 통보할 계획이다.
한편 강남구가 부자구라는 외부 인식과 달리 올해 구의 재정자립도는 지난 2011년 82.8%에서 22.9%나 떨어진 59.9%이고, 재정자주도 역시 2011년 84.4%에서 23%로 떨어진 61.4%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의 교육예산은 매년 늘려 올해의 경우 전년대비 5억여 원이 증가한 177억여 원을 편성 했다.
앞으로 구는 학부모와 구청장이 소통하는 ‘학교사랑방’을 더욱 활성화하여 일방적인 행정이 아닌 소통과 공감의 교육행정을 꾸준히 펼쳐간다는 방침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구민과 함께 호흡하고 눈높이를 맞춰 구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구정에 적극 반영해 현장 중심의 행정을 구현할 예정이며, 보다 많은 학부모 와 교육 관계자들의 고견을 수렴될 수 있도록 ‘학교사랑방’을 정례화하여 공교육을 활성화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