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안전하고 행복한 봄나들이 캠페인"

2015-04-2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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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월 교통사고 발생건수(2013년) 월평균 1만8000여건...1~2월보다 22% 많아

DMB 시청 금지, 전좌석 안전띠 착용 등 캠페인..경찰 등 연계 특별 단속 활동도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지난 2월17일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에서 설 연휴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교통안전공단]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봄기운이 본격적으로 싹트기 시작하면서 교통안전공단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봄 행락철 교통안전을 위해 공단은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경찰청, 한국도로공사 등과 연계한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28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3년 기준 3~5월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월평균 1만8394건으로 1~2월(1만5102건)보다 22% 많았다. 같은 기간 사망자와 부상자 수도 각각 11.3%, 18.2% 증가했다.
매년 3∼5월은 수학여행이나 모임 등으로 인한 단체이동이 잦고, 가족이나 친구와의 야외활동도 왕성하기 때문이란 게 공단의 설명이다. 사망자가 3명 이상이거나 사상자가 20명 이상 발생하는 대형교통사고도 집중돼 안전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마찬가지로 2013년 3~5월 월평균 대형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2월(4.5건)보다 115% 증가한 10건으로 조사됐다. 특히 4월은 1년 중 가장 많은 15건이 발생했다. 이 기간 사망자 및 부상자 수도 각각 150%, 123% 급증했다.

차종별로는 버스 등의 승합차가 4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승용차(29.8%), 화물차(13,8%) 등의 순이었다.

봄철(3~5월)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최근 5년(2009~2013년) 동안 매년 645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7건의 졸음운전 사고가 발생하는 셈이다. 연간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각각 30명, 1272명으로 하루 평균 14명의 사상자가 생기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단 관계자는 "졸음 상태에서의 운전은 운전자가 의식이 없기 때문에 돌발상황 발생 시 대처가 아예 불가능하다"며 "따라서 다른 사고에 비해 사망사고율이 2배 이상 높다"고 말했다.

공단은 운전 중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시청하거나 휴대폰을 사용하는 행위는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행위는 운전자의 시각적 분산을 야기해 사고 위험성을 키운다는 이유에서다.

또 운전 중 조금이라도 피로가 느껴진다면 휴게소나 졸음 쉼터 등 안전한 곳에 차를 세우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전띠 착용과 함께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상태 확인 등 자동차 관리도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공단은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와 버스터미널에서 운전 중 DMB 시청 금지, 전좌석 안전띠 착용 등의 캠페인을 열고, 지방자치단체 및 경찰과 연계해 전세버스와 화물자동차 불법구조변경 특별단속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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