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네팔에 응급의료지원팀 파견

27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에서 명지병원 네팔 긴급 응급의료지원단이 출국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명지병원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명지병원은 27일 오전 8시10분 대한항공 KE695편으로 네팔 카트만두 지진사태 현장에 긴급 응급의료지원팀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 가운데 첫 파견이다.

지원팀은 지난 3월 네팔로 의료봉사를 다녀와 현지 사정을 파악하고 있는 의료진을 중심으로 총 5명의 의사·간호사 등으로 구성됐다.

지원팀은 이날 오후 카트만두에 도착하는 즉시 자매병원인 국립 트리부반대학병원과 연계해 의료구호 활동에 나선다.

특히 현지 재난구호 활동에 필요한 내용을 파악해 추후 범정부적 또는 민간적 차원의 지원 계획 수립을 도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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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김인병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이 단장을 맡고, 재난의학 전문가인 응급의학과 차명일 교수가 지원팀에 합류했다.

현지 의료 네트워크와 연계한 효율적인 구호 활동을 위해 사단법인 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친구들 관계자도 동행했다.

이주민건강협회 부회장이기도 한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은 “지난 8년여에 걸쳐 네팔에서 의료 네트워크를 다져왔다”고 전하며 “초동 단계의 응급구호 활동에 나서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