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LS엠트론이 첨단 농기계 각축장인 북미 시장에서 일본 구보다와 세계 최대 농기계 업체인 존디어를 제치고 가장 높은 딜러 만족도를 기록했다. 27일 LS엠트론 최근 북미 농기계딜러협회(NAEDA) 주관으로 진행된 딜러 만족도 평가에서 트랙터 부문 1위에 올라 '2015 NAEDA 딜러스 초이스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난 2월 북미 전역의 6600여 명의 딜러들이 참여해 진행됐다. 전체적 만족도, 제품 품질, 제품 기술지원, 부품 품질, 제품 보증, 마케팅 지원 등 12개 항목에서 1점(매우 불만족, extremely dissatisfied)에서 7점(매우 만족, extremely satisfied)까지의 점수가 부여됐다.
LS엠트론 트랙터 미국 법인장 데릭 요하네스는 “2009년 미국 법인을 설립한 이후 짧은 시간 안에 세계적 수준의 품질 확보, 사용자 편의성 고려한 인체공학적 디자인 실현, 그리고 신속하고 체계적인 부품 및 서비스 지원으로 북미 딜러 및 고객들의 신뢰를 얻어 이번에 높은 평가를 얻었다”며 “친환경 엔진이 장착된 30~40마력대의 콤팩트 트랙터를 앞세워 2018년에는 북미 시장 트랙터 톱 5를 달성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 LS엠트론 출범 당시 1600억 원이었던 트랙터 사업은 지난 해 5300억 원을 달성하는 등 그 성장세가 가파르다. 특히,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지난 2013년 12월에는 우즈베키스탄에 트랙터 5억 불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14년 1월에는 CNHi와 트랙터 5억 불 규모에 달하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그 결과 2008년 430억 원 이었던 해외 매출은 지난 2014년에는 3700억 원으로 8.6배 급성장하는 성과를 올렸다.
LS엠트론 이광원 사장은 “글로벌 농기계 업체들의 총성 없는 전쟁터이자 첨단 농기계의 본거지인 북미 시장에서 품질과 서비스뿐 아니라 다방면의 분야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것은 LS엠트론이 세계 최고의 글로벌 메이커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토대가 구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해 2020년까지 트랙터 사업 2조원을 달성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