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당국은 규모 7.8의 강진으로 2500명 이상이 숨졌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날 규모 6.7의 강력한 여진이 카트만두 동북쪽에서 발생하는 등 이틀째 크고 작은 여진이 수십 차례 이어졌다.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네팔에선 필사의 구조활동이 펼쳐지고 있지만 최종 사망자가 4500명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번 참사는 1만 명 이상이 숨진 1934년 네팔 대지진 이후 81년 만에 맞은 대참사로 수도 카트만두를 비롯한 주변 지역 일대에 인구 250만명이 허술하게 지어진 주택에 밀집해 살고 있어 피해 규모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최용진 주네팔 대사는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아 가족들이 대사관으로 행방을 문의해온 여행객 60여 명 가운데 20여 명은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전해 한국인 부상자도 더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