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은 대통령 남미 순방 중 페루에 이어 칠레, 브라질과 물관리 분야 기술 및 인적자원 교류 등에 대해 상호 협력을 제안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지난 23일 칠레 상하수도 관리청(SISS) 가브리엘 자모라노 세구엘 환경국장을 만나 한·칠레간 수도기술 교류와 협력을 제안했다.
칠레는 산악지역이 많고 길게 늘어선 지형적 특성으로 상하수도 시설이 열악하다. 수돗물 누수율도 30∼40%에 이른다.
양 기관은 상호 실무추진단을 조속히 구성해 K-water의 전문가를 파견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지난 25일에는 브라질 수자원청 빈센트 안드류 길로이 청장과 상파울루 수자원위생부 모니카 포오토 차관을 만나 브라질 물문제 해결을 위한 한·브라질간 협력체계 구축을 논의했다. 브라질의 수돗물 누수율은 전국 평균 50% 이상으로 물자원 낭비와 물부족 문제가 심각한 실정이다.
길로이 수자원청장은 면담에서 양국간 기술과 전문가 교류, 홍수와 가뭄 해결을 위한 상호협력을 제안했고, 실행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에 상호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