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 월시 보스턴 시장과 세계적 석학 놈 촘스키(Noam Chomsky) 교수를 차례로 만나 상호교류 방안 및 ‘광주정신’에 대해 의견도 나눴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윤장현 시장은 지난 23일 저녁(한국시간) 하버드대 나펠센터 메인홀에서 하버드생과 현지 한인들을 초청해 광주U대회 홍보를 위한 특강을 하고, 홍보대사인 팝페라(Popera) 가수 임형주씨(28)의 미니 콘서트도 가졌다.
윤 시장은 먼저 홍보영상을 통해 ‘친환경·평화·IT·문화대회’를 지향하는 광주U대회를 소개하고, 광주정신인 민주‧인권‧정의 그리고 미래의 빛에 대해 설명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더불어 "북한의 백두산과 광주의 무등산에서 성화를 채화해 서로 합치는 작업도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1636년 미국 최초로 보스턴에 개교한 하버드대학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모교로도 유명하다.
윤 시장은 같은 날 마티 월시 보스턴 시장과 환담하고 청년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윤 시장은 광주시와 비슷한 청년정책을 펼치고 있는 마티 월시 시장에게 "이번 만남이 양 도시 청년들의 교류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7월 U대회와 우리 광주의 글로벌 청년도시 네트워크에 보스턴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윤 시장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놈 촘스키 교수를 만나 ‘광주정신’과 ‘정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윤 시장은 촘스키 교수와의 만남에서 "미국의 양심으로서 권력자들의 거짓을 고발하고 위선을 폭로함으로써 세계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교수님께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뗀 뒤 "민주주의와 인권을 존중하고 ‘광주정신’이 살아 있는 광주에서 개최하는 ‘세계 인권포럼’에도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리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광주에도 촘스키 정신을 확산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촘스키 교수는 올해 88세로 MIT대 언어학 교수이자 철학자, 정치운동가, 아나키스트, 저술가로 활동 중이며 저서로는 어학 부문의 혁명으로 꼽히는 ‘구문구조론’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