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풀프레임 카메라.
필름 카메라와 동일한 35mm 규격의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카메라를 뜻하는 말로 렌즈에 표기된 초점거리 그대로를 화각에 담을 수 있다.
반면 APS-C, H 등의 이미지 센서는 크기가 풀프레임보다 약 1.5배 작아 렌즈에 표기된 초점거리보다 확대돼 보인다.
소니는 ‘A7’ 시리즈를 선보이며 미러리스 카메라에도 풀프레임 시대를 열었다.
특히 ‘A7II’는 2430만 화소의 35mm 풀프레임 엑스모어 CMOS 센서를 장착해 풍부한 해상도와 선명도를 제공한다.
또 신형 이미지 프로세서 비온즈 엑스를 탑재해 빛이 분산되는 회절현상을 최소화했다.
특히 이 제품에서 눈에 띄는 것은 ‘5축 손떨림 보정’ 기능이다.
손떨림 보정 기능을 갖춘 카메라는 다른 제품도 많았지만 수평 또는 상하좌우 등 사진과 영상 촬영 시 5개의 축을 따라 감지되는 떨림을 감지하는 이 기능은 탁월했다.
공원을 걸으며 풍경을 촬영하거나 오르막길을 오르며 사진을 찍어도 사진에서 초점이 흐려지거나 손떨림으로 화면이 흐릿해지는 현상은 발견하기 어려웠다.
또 어두운 곳에서 선명한 화질의 사진을 얻기 위해 감도 수치를 높이면 노이즈가 증가하기 마련이지만 A7II는 감도를 최대 범위인 ISO 25600까지 높여도 노이즈가 현저히 줄었다.
풀프레임과 5축 손떨림 방지 기능의 매력은 동영상을 촬영하면서도 느낄 수 있다.
카메라를 들고 움직이면서 동영상을 촬영해도 흔들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선명한 화질을 제공했고 LCD 모니터로 보이는 장면을 축소 없이 그대로 영상으로 옮길 수 있었다.
이 제품은 풀 HD 영상(1920x1080, 60p/60i/24p)과 XAVC S 비디오 포맷을 지원한다.
DSLR을 연상시키는 듯한 클래식한 디자인과 뷰파인더는 촬영을 하는 재미를 더했다.
아울러 카메라 상단에 위치한 미세값 조절 다이얼을 사용하면 뷰파인더를 통해 렌즈가 빛을 받아들이는 정도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