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 사망자 1900명 넘어…국가 비상사태 선포

2015-04-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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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권석림·강정숙 기자 = 네팔 수도 카트만두를 강타한 대지진 사망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네팔 정부는 25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에 따른 사망자가 1900명을 넘어섰으며 부상자는 4718명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지진 피해의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네팔 당국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미렌드라 리잘 네팔 정보장관은 강진에 따른 사망자가 4500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한국인 사망자는 파악되지 않았다. 주 네팔 한국대사관은 카트만두 북쪽 70㎞에 있는 어퍼 트리슐리 지역에서 건설업체의 한국인 직원 1명이 가볍게 다쳤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네팔에 우리 국민 650명 정도가 체류하고 여행객도 다수 있는 만큼 피해가 있는지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 정부는 26일 네팔 대지진과 관련해 100만달러(10억여원) 규모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또 해외긴급구호대 파견 등 추가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피해상황과 관련해 전날 확인된 부상자 1명 외에 추가로 확인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부상자 1명은 댐 관련 기술자로 카트만두 북쪽 70km 지점 어퍼트 리슐리 지역에서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상황실을 가동 중이며, 주 네팔 한국대사관은 네팔 관계 당국과 현지 비상연락망 가동 등을 통해 우리 국민의 추가 인명 및 재산피해 여부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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