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검찰이 25일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최측근인 박준호(49) 전 경남기업 상무를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했다.
성 전 회장의 금품전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전날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구속 사유가 인정된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박 전 상무는 22일 참고인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던 중 23일 새벽 긴급 체포됐다.
수행비서 이씨도 같은 날 긴급 체포됐으며, 수사팀은 이르면 이날 이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풀 열쇠인 박 전 상무가 구속됨에 따라 검찰의 수사 속도는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