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리는 아셈 교육장관회의 참석과 이스라엘 방문을 위해 26일 출국했다.
황 부총리는 군복무라는 신성한 의무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학업과 장래직장과의 연계를 고민하면서 ‘교육-군-취업 단계’에서 경력 단절을 경험할 수 있어 이스라엘 방문을 통해 얻은 결과를 분석하고 우리나라 군 장병들이 복무 중 전공을 가급적 살리고 전역 후 직장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찾아 사회관계장관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황 부총리는 27일부터 28일까지 아시아, 유럽의 51개국 교육부장관 등이 참석하는 제5차 아셈 교육장관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회의에서는 아셈 교육협력의 목표와 미래 비전, 취업 가능성 제고를 위한 역량 개발, 새로운 학습기술을 활용한 교육 및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 회의 결과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아셈 교육장관회의는 2006년 아셈 정상회의에서 아시아-유럽 간 교육 교류 확대를 위해 2008년부터 개최했고 우리나라에서는 2017년 제6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황 부총리는 차기 회의를 소개하는 시간에 우리나라 발전의 원동력인 교육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2017년 교육장관회의 개최에 대한 준비와 노력 의지를 밝힌다.
또 유럽연합(EU) 교육문화 집행위원, 이탈리아․라트비아․인도네시아 교육장관 등 주요 인사를 만나 상호 교육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아시아, 유럽간 균형적인 유학생 교류 확대를 위해 우리나라 주도로 추진하는 아셈 듀오 장학사업에 다른 국가들이 참여하도록 독려도 할 계획이다.
아셈 듀오 장학사업은 우리나라 주도로 2001년부터 시작해 15년간 지속되고 있는 학생 일대일 교류 사업으로 아시아와 유럽 간 균형적인 교류 활성화에 기여한 대표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2800명의 학생 및 교원 교류를 지원했다.
아셈장관회의 이후 황 부총리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스라엘을 방문한다.
황 부총리는 루벤 리블린 대통령, 벤자민 네탄야후 총리를 예방해 양국 관계의 우호 증진방안 및 교류·협력 강화방안 등에 대해 환담할 예정이다.
양국은 안보 위협과 자원 부족이라는 열악한 환경에도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국가를 발전시켜 온 공통점을 바탕으로 창조경제 시대 창의인재 양성 등 정책과 경험을 공유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방문에서 황 부총리는 이스라엘의 창의성 교육, 창업교육 시스템을 둘러본다.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영재교육기관인 예술과학학교를 방문해 영재교육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참관하고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다수 배출한 와이즈만 연구소 및 예다 기술지주회사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창업 강국인 이스라엘의 도전정신, 기업가 정신을 듣고 교육·연구 성과를 기술사업으로 연계시키는 방안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향후 이스라엘과 교육분야 공동연구 및 전문인력 교류 등 다양한 교육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