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는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에 대한 대응과 지역균형발전을 촉구를 위한 '1000만인 범시민 서명운동'을 비수도권 14개 시도와 함께 6월까지 전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서명운동은 지난 6일 비수도권 14개 시·도지사와 국회의원 등으로 구성된 지역균형발전협의체 정기회의에서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에 대한 공동 대응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하기로 의결되었다.
강원도는 지역균형발전 협의체 공동의장을 보유한 자치단체로 '전국 1천만인 서명운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번주부터 각 시군에 협조공문을 보내고 주민센터에 서명운동 창구를 개설해 서명운동의 필요성과 수도권 규제 완화에 따른 강원 지역 피해사례 등에 관한 안내와 서명을 접수 받고 있다.
또 범 도민 참여를 위한 도내 200여 기관과 연계한 서명운동과 5월 초 도지사를 중심으로 거리서명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서명운동의 배경은 지난해 말 정부가 밝힌 △수도권 유턴기업에 대한 재정지원 허용 △ 항만 및 공항 배후지 개발 제한 완화 △ 자연보전권역 내 공장 신증설 등을 위한 입지규제 완화 △ 경제자유구역 내 국내기업 공장총량제 적용 배제 등의 수도권 규제완화 조치를 밝혔다.
이는 사실상 수도권에서 기업의 규제 철폐를 의미해 비수도권 14개 시도는 지역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로 인식하고 천만인 서명운동을 통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응전략을 추진하면서 수도권과 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국가균형발전 정책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의 즉각적인 중단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진정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지역발전 대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