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고보경)가 미국LPGA투어 대회 2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리디아 고는 장하나(비씨카드), 노장 줄리 잉스터(55·미국), P K 콩크라판(태국) 등 2위 선수들보다 1타 앞선 단독 1위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그는 지난주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챔피언십에는 불참했다.
리디아 고는 이날 14개의 파4, 파5홀 티샷 가운데 11개를 페어웨이 떨궜다. 어프로치샷도 13개홀에서 레귤러온을 시켜 그만한 버디 기회를 맞았다. 퍼트수 26개에서 보듯 그린플레이도 흠잡을데 없었다. 그의 버디 6개 가운데 3개는 파5홀에서 나왔다. 그만큼 게임이 잘 풀렸다는 방증이다.
신인 장하나는 버디를 8개나 잡았으나 보기도 4개를 쏟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올해 미국 무대에 진출한 장하나는 코츠 챔피언십에서 2위를 한 것이 최고성적이다.
경기가 막바지로 접어든 오전 10시30분 현재 최나연(SK텔레콤)과 세계랭킹 3위 루이스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5위, 최운정(볼빅)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9위다.
세계랭킹 4위로 올해 이미 1승을 올린 김효주(롯데)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19위, 세계랭킹 2위 박인비(KB금융그룹)는 1오버파 73타로 유소연(하나금융그룹) 백규정(CJ오쇼핑) 등과 함께 44위다. 김효주는 이날 버디 4개 가운데 3개를 파5홀에서 잡았다.
올시즌 투어에서 유일하게 2승을 올린 김세영(미래에셋)는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이미림(NH투자증권) 등과 함께 공동 56위다.
이 대회에는 144명이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