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대한한의사협회는 가짜 백수오 사태와 관련 23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백수오 건강기능식품의 90% 이상이 가짜라는 사실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2일 서울서부지방검찰청·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과 함께 시중에 유통 중인 32개 백수오 제품의 원료를 조사한 결과 실제 백수오를 사용한 제품은 전체의 9.4%인 3개에 불과했다고 발표했다.
한의협 측은 “백수오는 여성호르몬 대사에 관여해 갱년기에 좋다고 알려져있지만 전문가 상담 없이 장기간 무분별하게 복용할 경우 자궁출혈·유방암·자궁근종 등 여성호르몬 연관 질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건강식품 부작용은 심각한 상황”이라며 “본인의 건강까지 해치지 않도록 복용 전 반드시 전문가인 한의사와 상담한 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