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어촌 텃밭 '마을어장' 살린다

2015-04-23 16:22
  • 글자크기 설정

-6개소에 3억원 지원...고부가가치 품종 방류·저질개선 등 추진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경남도가 어촌의 텃밭이라 불리는 마을어장의 생산성 회복을 위하여 자원 조성과 환경개선에 적극 나섰다.

도는 지난해 3개소에서 올해에는 6개소의 마을어장에 지난해 보다 100% 증액된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마을앞바다 소득원 조성을 체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마을어장은 육상오염원의 유입 등 계속적인 환경 변화로 인해 자원이 감소하여 2005년 이후에는 생산량이 전반적으로 정체 또는 감소하는 추세다.

또한, 어촌계의 열악한 재정으로 재투자 및 자율적인 자원 조성에 한계가 있어, 마을어장의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마을어장에서 생긴 소득으로 종묘 방류 등에 재투자하여야 하나 자생력 부족으로 도내 453개의 어촌계 중 3~5개 어촌계만이 자율적으로 자원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경남도는 마을어장의 대대적인 자원 조성을 추진하고자 199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마을앞바다 소득원 조성사업'을 활용하여 바지락, 전복, 해삼 등 고소득 품종의 방류량을 확대하고 지원 어촌계에 대해서는 생산액의 20% 이상을 재투입하도록 지침을 마련하는 등 마을어장 육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도시에 인접하여 육상오염원이 해양으로 유입되는 마을어장에는 오염원 유입의 근원을 차단하는 방법을 찾고 마을어장의 저질을 환경친화형 방법으로 개선하고자 양식부산물인 패각을 어장저질개선제로 재사용하여 자원순환을 유도하는 사업을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국비지원을 건의하였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양식부산물인 패각을 어장의 환경개선제로 적용하여 어업현장에서 발생하는 굴 패각 등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 김상욱 해양수산국장은 "어촌의 텃밭으로 어촌계 공동소득원 확보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 마을어장에 대하여 지속적이고 과감한 투자와 아울러 생산액의 일정부분을 재투자하도록 유도하여 전국적인 마을어장 관리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