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국제뉴스팀 기자 = 중국에서 중금속이 대량 함유된 짝퉁 콘돔을 유통해온 일당이 체포됐다.
중국 상하이(上海) 공안 당국이 인체에 해로운 물질로 제작된 가짜 콘돔을 대량으로 제작해 전국적으로 판매해온 일당 7명이 체포됐다 밝혔다고 상하이데일리가 23일 전했다.
이들이 판매해온 짝퉁 콘돔이 대량 유통됐음은 물론 중금속을 다량 함유한 물질로 제작된 것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주고있다. 장원량(張文良) 상하이 공안국 관계자는 "허난성에 위치한 가짜 콘돔 제조 공장을 습격했을때 역겨운 기름냄새가 코를 찔렀다"면서 "다량의 중금속이 제품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일당이 만들어온 짝퉁 콘돔은 1929년 영국에서 등장한 '듀렉스(DUREX)' 콘돔을 흉내낸 것으로 상하이는 물론 허난(河南), 안후이(安徽), 저장(浙江), 후베이(湖北), 광둥(廣東), 장쑤(江蘇)성은 물론 산시(陝西)성까지 광범위하게 유통시켜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가짜 콘돔 판매로만 매년 1200만 위안(약 21억원)의 수입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