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유·아동 카테고리 '숍인숍' 매장 확대로 틈새시장 공력

2015-04-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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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저러스에서 이어 세계 최대 아기용품 전문 매장 베이비저러스 론칭

[롯데마트 광교점 안에 문을 연 베이비저러스 매장 전경. 사진=롯데마트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롯데마트가 유·아동 카테고리의 '숍인숍(shop in shop) 매장' 확대를 통해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지난 22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롯데마트 광교점 안에 세계 최대 아기용품 전문 매장인 ‘베이비저러스(BABIESRUS)’를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베이비저러스’란 아기용 유아식·의류에서부터 유모차·카시트까지 신생아와 유아 관련 용품을 종합적으로 취급하는 아기용품 전문 유통 매장으로 소비자에게 ‘원스톱 쇼핑 플랫폼’을 제공한다.

1996년 뉴욕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현재 미국에서만 250여 개, 전 세계적으로 캐나다·프랑스·일본 등 17개국에 67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인 세계 최대 아기용품 전문 매장이다.

롯데마트 측은 베이비저러스 매장을 국내 도입하기 위해 운영 업체인 미국 ‘토이저러스사(社)’와 1년간 협의를 계속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토이저러스사 측은 롯데마트가 세계 최대 장난감 전문 매장인 ‘토이저러스’를 국내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또 유통업체 최초로 또 2013년 2월부터 13세 이하의 2자녀 가구들을 대상으로 출산과 육아용품을 할인해주는 ‘다둥이 클럽’ 서비스 운영 등 출산 장려를 위해 롯데마트가 벌이고 있는 다자녀 가구 지원 정책이 향후 시너지 창출 가능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롯데마트는 이에 앞서 지난 2007년 12월, 세계 최대 장난감 매장을 표방하는 토이저러스의 1호점을 구로점 내에 입점시켰다.

이 매장의 입점을 계기로 국내 대형마트에서 취급하는 완구 품목은 1000여 개에서 7000여 개로 증가하는 등 대형화 추세로 전환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재 전국 34개 매장에서 운영 중인 토이저러스의 지난 7년간 연 평균 40% 이상 매출 증가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저조한 국내 출산율로 소위 '중국풍 소황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 명의 자녀를 키우는데 부모는 물론 조부모, 친척들이 쏟는 관심과 비중은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출 비용도 크게 증가하면서 유·아동 관련 용품은 점차 고급화 다양화되고 있다. 장기 불황의 여파로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대형마트 입장에서 유아동 관련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선보인 베이비저러스 광교점 매장은 660㎡(약 200여평) 규모로 꾸며졌다.  ‘스토케’ ‘부가부’ ‘퀴니’ 등 총 33개 유명 브랜드 100여 종의 유모차와 카시트를 한자리에서 비교해 구입할 수 있다.

또 쏘서·바운서·힙시트 등 육아 발육 용품 300여 종과 식탁의자·안전용품 등 다양한 보조 용품도 구비했다. 임산부의 건강을 위한 엽산·철분제·수유차와 미국 인기 이유식 및 과자·친환경 유아 침구·의류 등 기존 대형마트에서는 찾기 힘들었던 아기 특화 상품들도 선보였다.

롯데마트는 이 매장도 토이저러스와 같이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인 직접 눈으로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다양한 샘플을 진열하고 고객이 직접 체험 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온라인으로 주로 구매하던 20~30대 엄마들의 수요를 오프라인으로 끌고 온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 문영표 상품본부장은 “이번 베이비저러스 매장의 국내 도입을 통해 신세대 엄마들에게 토털 설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광교점을 포함해 연내 총 4개의 베이비저러스 매장을 오픈, 토이저러스 매장과 다둥이 클럽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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