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본격적으로 팔리기 시작하는 빙수지만 올해는 일찍부터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경쟁사보다 먼저 신제품을 내놓고, 여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다.
실제로 롯데리아는 지난해 일찍 내놓은 신제품이 9월까지 360만개 이상 판매되며 경쟁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빙수업체들은 올해도 신제품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 히트 상품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다.
새하얀 눈꽃빙수의 특징을 가장 잘 살린 '브라운 밀크눈꽃빙수'는 우유얼음과 바닐라맛 젤라또, 단팥이 어우러졌다. '샐리 인절미눈꽃빙수'는 인절미와 함께 콩가루, 아몬드 슬라이스로 고소함을 살렸다.
시원한 소다얼음으로 만든 '코니 소다눈꽃빙수'는 놀이동산에서 즐겨 먹는 솜사탕과 오색빛깔 탄산캔디를 올렸다. 가격은 각각 8900원이다.
특히 올해는 우유얼음을 사용한 신제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우유얼음을 곱게 갈아 만든 눈꽃빙수 5종을 선보인다. 올어바웃 초코빙수, 파핑레몬빙수, 19곡 눈꽃팥빙수, 눈꽃 망고빙수, 눈꽃 베리빙수 등으로 우유얼음을 갈아 만든 것이 특징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와 투썸플레이스도 올해 우유얼음에 각종 과일, 케이크, 요거트, 커피, 팥 등을 첨가한 빙수 신제품을 출시했다.
뚜레쥬르의 빙수 신제품은 총 6종으로 새콤달콤한 요거트 파우더와 블루베리·크렌베리·스트로베리 3가지 베리를 올린 ‘트리플베리스노우러빙’, 달콤한 팥과 바삭한 대추칩을 올린 ‘팥스노우러빙’, 상큼한 크랜베리와 딸기믹스를 우유얼음과 함께 간 다음 생딸기와 요거트 파우더를 올린 ‘딸기스노우러빙’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음료업계에 '여름=아이스, 겨울=핫'이라는 계절 공식이 깨지면서 각 업체들은 예년보다 한달 정도 빠르게 빙수를 선보이고 있다"며 "여름 디저트 시장의 주인공인 빙수가 올 여름 매출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