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스마트학생복이 한류 열풍을 타고 중국에 연착륙했다. 다른 학생복 업계 역시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학생복은 중국 상해에 위치한 상해한국학교에 2015년도 교복 납품을 완료하면서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스마트학생복은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중국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현재 중국 내 다른 학교와도 꾸준히 접촉하고 있으며, 중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노리고 있다.
스마트학생복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국내 교복의 우수성과 브랜드를 알리는 등 중국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SK네트웍스에서 분사하기 전 이화한국학교, 청도제2중학교, 위해중세한국학교 등 중국 내 12개교에 교복을 납품했다. 2006년에는 청도, 2008년 북경에서 학생복 패션쇼를 개최하기도 했다.
여기에 한류 열풍까지 더해져 순풍을 타고 있다. 현재 중국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편리함에 초점을 둔 체육복 스타일의 교복을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상속자들', '피노키오' 등 한국 드라마에서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교복 스타일이 큰 관심을 끌면서 중국에서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학생복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 스타일의 교복 전파에 공식적인 첫 발을 내디디며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중국의 교복 트렌드를 바꿔나간다는 계획이다.
2005년 중국 사립학교와 교복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는 에리트베이직 역시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현재는 중국 학교에 꾸준히 교복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다시 한 번 중국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교복업계 관계자는 "국내 학생 수가 계속 줄어들면서 교복 시장이 저성장 단계"라며 "고급 교복을 콘셉트로 한 교복업체들이 중국, 미국 등 해외시장으로 빠르게 진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