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 "결국 소상공인들이 살아날 방법은 내수 경기 활성화뿐입니다. 앉아서 마냥 기다리기 보다는 직접 나서서 방법을 찾겠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내수 경제 살리기에 보다 주체적이고 자발적인 모습을 보이기로 했다. 5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 간에 걸쳐 '으랏차차 소상공인 행복세일'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2015 봄 관광주간' 기간과 시기를 맞췄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사진)은 "700만 소상공인들이 내수 침체에 따른 절박한 현실을 알리며 대책마련을 촉구해 왔지만, 유관기관들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며 "소상공인들이 동시에 할인혜택 제공함으로써, 소비심리를 조금이라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내수활성화만이 소상공인의 생존권 사수를 위한 유일한 자구책임을 강조함과 동시에 소상공인과 연합회가 기존 경제계와 대립구도만 형성한다는 인식에서 탈피, 변화의 객체가 아닌 주체로서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현재 연합회를 비롯해 대한제과협회,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 한국계란유통협회,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판매업협동조합, 한국피부미용업협동조합, 우리옷제대로입기협회가 참가 의사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아이스크림을 50% 할인 판매하고, 대한제과협회는 빵 제품에 대해 '2+1' 행사를 실시한다. 한국계란유통협회는 신선란을 20% 할인하기로 했다.
또 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는 △무료 타이어 공기압 점검 및 엔진부위 육안점검, 한국피부미용업협동조합은 △스킨케어 와 바디케어 전품목 20% 할인,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판매업협동조합은 △출장시 출장비 50% 할인, 우리옷제대로입기협회는 △4명 한복 맞춤 시 신부 한목 무료 행사를 진행한다.
최 회장은 "현재 많은 수의 소상공인 업체가 참여 방법을 문의하는 등 할인혜택 내용과 지역은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번 캠페인이 단순히 일회성이 아닌 소상공인들의 생존권 수호라는 대의를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