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화정' 차승원, 숨겼던 발톱 드러내 "영창은 죗값 치를 것"

2015-04-2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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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 정찬비/사진= MBC 월화드라마 '화정']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화정' 차승원이 냉혹한 모습을 보이며 숨겨둔 발톱을 드러냈다.

2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연출 김상호 최정규) 4회에서는 광해군(차승원)이 자신의 권력과 왕좌를 지키기 위해 서인 세력들을 내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이첨(정웅인)은 서인들이 영창대군을 왕으로 앉히려고 역모를 꾸미고 있다는 사실을 광해군에 전달했다. 이에 인목대비(신은정)의 부친 김제남(박지일)과 영창대군(전진서)은 역모죄로 잡혀갔고, 인목대비는 유폐 위기에 처했다.

이 모습을 접한 정명공주(정찬비)는 광해군을 찾아가 "오라버니, 영창을 살려 주세요"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영창과 함께 궐 밖으로 나가 살겠다"고 말했지만 이마저도 허락되지 않았다.

광해군은 "왕실에 어린아이는 없다, 죄 없는 이도 없고. 영창은 그 죗값을 치르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등을 돌렸다. 하지만 이내 그의 눈가는 촉촉히 젖어 들었다.

실제로 명지대 역사학과 한명기 교수는 광해군에 대해 인간적이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었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자신의 혈육도 내치며 냉혹한 모습을 보였지만 뒤에서는 슬퍼하는 차승원의 '이중 노출' 연기가 앞으로 '화정' 속 광해군이 과연 영창대군과 정명공주를 내칠지, 혼돈의 조선시대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 시청자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화정'은 고귀한 신분인 공주로 태어났으나 권력 투쟁 속에서 죽은 사람으로 위장한 채 살아간 정명공주의 삶을 다룬 드라마다. 매주 월,화 MBC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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