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형 과학단지 모델(K-STP)의 전수, 글로벌 기술사업화 상호지원과 관련 페루 과학기술위원회(CONCYTEC)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형 과학단지 모델인 연구개발특구는 연구중심의 대덕연구단지를 지식기반 경제 혁신클러스터로 육성하고자 2005년 대덕연구개발특구로 지정했다. 현재 연구개발특구는 대덕, 대구, 부산, 광주가 지정·운영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내용은 과학기술단지 개발·운영·관리, 전문인력 공유(생명공학·신소재·환경기술·ICT 등), 비즈니스 매칭 및 기업교류 활성화 등이 골자다.
양해각서(MOU)는 2014년 6월 페르난도 로하스 사마네즈 페루 외교부 차관이 창조경제의 대표적인 성공모델인 대덕특구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면서 추진됐다.
지난해 9월, 앙헬 네이라 페루 과학기술혁신상임위 부위원장이 특구재단을 방문, 페루 현지 과학단지 모델 조성 및 정부 정책 관련 협력을 요청했으며, 마리아 페르난데스 페루 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 9월 25일 미래부를 방문해 전문가 파견 등 페루 과학단지의 타당성 조사에 미래부의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미래부에서는 페루 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간부 한국형 과학단지 모델(K-STP) 교육의 참가 지원 및 과학단지 조성 컨설팅사업 참여 등 지속적인 상호교류를 통해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해 이번 양해각서(MOU)를 추진했다.
한국형 과학단지 모델은 단기간에 경제적·사회적 성장과 발전을 이룬 한국의 경험을 전수 받고 싶어하는 개도국 등 많은 국가의 벤치마킹 모델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미래부는 이미 에콰도르, 카자흐스탄, 쿠웨이트 등에 한국형 과학단지 모델(K-STP) 관련 컨설팅을 진행한바 있다.
미래부는 이번 페루와의 협력을 통해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한 경제혁신 모델을 전수하고 이를 통한 경제·사회적 발전의 기반이 마련되도록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국의 과학기술 기반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해 개도국의 국가 발전 지원 및 한국형 혁신클러스터 인지도 향상을 통해 남미지역의 기업, 공공연구기관 등의 비즈니스 기회 창출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