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의 명물 ‘우도 땅콩’을 대표할 만한 신품종이 나왔다.
건강 기능성 땅콩으로 최근 품종 개발한 ‘케이올’ 땅콩이 우도지역 대표 땅콩으로 자리 잡기 위해 시험재배를 추진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우리 농업은 2차 가공과 3차 서비스가 융복합된 고부가가치 6차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는 추세다. 아울러 우도지역의 특화 농작물인 땅콩의 6차산업화를 위해 땅콩 신품종 품평회를 열고, 가공에 적합한 기능성 신품종 가공단지 조성을 위한 기술협약을 실시했다.
또 이번 품종 설명회에서는 우도에서 특화된 기존 품종과 새품종 ‘케이올’ 땅콩의 품종비교시험과 함께 우도의 땅콩 생산자를 위한 다수확 기술에 대해 국립식량과학원 배석복 박사가 교육했다.
품종 설명회가 끝난 후에는 국립식량과학원과 우도올레쉼터, 재배농가, 동부농업기술센터가 케이올 땅콩 가공특산단지 조성을 위한 상호 기술협약을 체결했다.
농촌진흥청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체 기름 함량 중에 심혈관질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올레산이 케이올 땅콩에 82%이상 함유되어 있어 올리브(78%)나 아몬드(64%) 보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센터는 우도지역에 올해 케이올 땅콩 시범재배를 2개소에서 현지 적응 시험을 실시하고 기존 품종과 생육 비교 조사를 실시하면서 수확기에 수량과 품질 비교 평가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오인석 과장은 “우도에서 재배한 신품종 케이올 땅콩이 제주도를 대표하는 상품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