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르지오 알마니 (Giorgio Armani)[사진=위키백과]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세계적인 디자이나 조르지오 알마니 (80)가 동성애자 남성들을 향해 “남자는 남자다워야 한다”며 그들의 옷차림을 지적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알마니는 최근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동성애자 남성도 100% 남자이며 옷을 동성애자처럼 입을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알마니는 여성의 성형수술에 대해서도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할리우드 여배우 케이트 블란쳇을 예로 들면서 “여성의 몸은 시간이 갈수록 나아진다. 일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더 강해지고 고유의 특성을 지니게 된다”며 “여성은 나이 드는 것에 용감해야지 더 어려보이려고 발악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알마니의 이런 직설적 발언은 최근 이탈리아의 유명 패션 브랜드 돌체앤가바나(D&G)의 공동창업자인 디자이너 도메니코 돌체가 동성결혼 가족을 비난해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뒤에 나온 것이다.
돌체는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 시험관 아기를 ‘인조’(synthetic)라고 지칭하는 등 동성애자 부부의 시험관 아기 입양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가 엘튼 존 등 유명인들이 주도하는 불매운동에 직면한 바 있다. 돌체 역시 동성애자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