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17일 열린 대한조선 이사회에서 한성환 후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대우조선에 입사했다. 현재 생산기획부문장을 맡고있다.
대한조선은 5월 6일 주주총회를 열고 한 후보를 사내이사로 선임한 뒤 이사회와 법원 허가를 거쳐 대표이사 직책을 맡기는 절차를 밟게 된다.
절차가 끝나면 한 후보는 이달 14일 STX조선해양의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이병모 전 대표의 뒤를 이어 대한조선을 경영하게 된다.
앞서 STX조선해양을 경영하던 정성립 대표는 현재 대우조선의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돼 5월 말 임시 주주총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대우조선에서 대한조선(한성환 후보)으로, 대한조선에서 STX조선(이병모 후보)으로, STX조선해양에서 대우조선(정성립 후보)으로 경영진이 이동한 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