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결과 국내 수출기업 10개 중 3개가 원·엔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엔화 결제 비중은 3%로 5.3%인 유로화 결제 비중보다 낮고 일본 수출 비중도 5.6%로 9%인 유럽에 비해 낮지만 일본과 수출경합도가 높아 원·엔 환율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경합도란 양국의 수출상품 구조의 유사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즉, 우리나라는 일본과 수출 제품의 품목이 많이 겹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산업별로는 기계류, 문화콘텐츠, 석유화학 순으로 수출액 감소가 크다고 답했다. 또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의 타격이 더 컸다.
수출기업들은 수출 여건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유동성 극복을 위한 자금지원(34.4%), 환위험 관리 교육 및 컨설팅 지원(14.8%) 등의 지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