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기아 감독, 심판 판정 항의하다 '퇴장'

2015-04-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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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Y SPORTS 중계화면 캡처]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이하 기아) 김기태 감독이 LG 트윈스(이하 LG) 문선재가 주루 과정에서 3피트를 벗어났다는 항의를 하다 결국 퇴장을 당했다.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프로야구(이하 프로야구)’ 기아와 LG의 경기에서 김기태 감독이 심한 항의로 심판에게 퇴장을 받았다.

이날 기아가 5-2로 이기고 있던 7회초, 1루에 있던 대주자 문선재는 기아 투수 양현종이 견제하자 런다운에 걸렸다. 이 과정에서 문선재는 2루로 향했고, 최용규의 태그에 몸을 뒤로 빼면서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선언을 받았다.

항의에 나선 김기태 감독은 문선재가 3피트(약91.4cm)라인을 벗어났다는 것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2루 베이스에 직접 눕는 시범을 보여 3피트 라인을 확실히 벗어났다는 것을 몸소 증명했다.

3피트 라인은 홈에서 1루까지의 라인에서 바깥쪽을 향하는 3피트의 선이다. 타자가 1루에 진출할 때 지켜야하는 주루 허용범위라고 볼 수 있다. 실제 선은 홈에서 부터 1루 베이스까지 뿐이지만 실제론 1루-2루, 2루-3루, 3루-홈플레이트 사이에도 지정되어 있다. 주자가 주루 플레이 중 야수의 태그를 피하기 위해 3피트 라인을 발로 밟았거나 몸이 넘어갔다고 판단했을 경우에 심판의 판단에 의해 아웃된다.

최용규 선수와 본인의 모자를 벗으며 격렬한 항의를 지속하자 심판은 퇴장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한편 김기태 감독 퇴장당한 기아는 LG에 9-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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