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중국 직공여행사와 VIP, 기업연수 '유커' 유치 협약

2015-04-1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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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유층 관광객 유치로 지역 관광업계에 실질적인 도움 기대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남도가 중국 부유층인 VIP와 기업연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경남도는 홍준표 도지사, 윤영호 도 관광협회장, 중국 직공여행사 송걸(宋杰) 부사장, 여행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VIP와 기업연수 관광객 유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정회의실에서 중국 직공여행사와 MOU 체결을 하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 윤영호 경남도 관광협회장, 홍준표 도지사, 송걸 직공여행사 부사장, 이명수 신세계여행사 대표)[사진=경남도 제공]


이는 지난해 방한 외래 관광객 1천 400만 명 중 중국 관광객이 610만여 명으로 전체 대비 44%를 차지하는 등 매년 고공행진을 하고 있지만, 경남은 부족한 쇼핑시설과 접근성의 어려움을 이유로 국내 인바운드(Inbound) 여행사가 경남 유치를 기피하는 등 힘든 상황 속에서 일구어 낸 값진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경남도는 경남관광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남해안의 청정바다, 아름다운 섬, 지리산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맑은 공기, 통영의 굴·김, 함양·산청의 산삼 등 건강 먹거리, 진시황제의 불로초 전설로 유명한 거제 해금강, 기를 체험할 수 있는 산청 동의보감촌 등 일상생활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는 최적의 관광지임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성사 가능성이 있는 여행사 위주로 일대일 세일즈 콜 실시, 온라인 홍보를 위한 해외 유명 SNS와 블로그 운영, 중국 유학생 등으로 구성된 실크로드 한·중 SNS 기자단을 발족하는 등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여 유치에 성공했다.

중국 상해에 소재한 직공여행사는 1987년 10월에 설립된 중국 국영 여행사로 상해 본사와 16개 지사, 15개 영업부, 500여개의 협력 여행사가 있으며, 공무원, 기업체 근로자 등 1천 340만 명의 회원이 있다. 지난해 4만 3천여 명의 해외여행 실적 중 한국에는 연간 7천여 명의 VIP 및 기업연수단을 보냈다.

이번 협약을 체결한 중국직공여행사 대표단은 경남방문 관광상품을 확정하기 위해 13일부터 현대 위아, 창원컨벤션센터 등 산업·전시시설과 거제, 통영, 산청 등을 돌아보고 16일 중국으로 귀국한다.

홍준표 도지사는 송걸 직공여행사 부사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고품격 관광상품만을 취급하는 직공여행사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아주 기쁜 일이며,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성사될 수 있었다”면서, “경남의 관광명소를 직접 둘러보고 체험하여 숨은 보석과 같은 경남에 많은 중국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직공여행사는 제값 받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경남한중경제문화우호협회(회장 : 조현욱) 등의 협력으로 지난 1월말 첫 방문을 하였고, 항공사 관계자 간담회, 경남도의 계속된 실무협상과 재방문을 통해 협약이 성사되었으며, 관광객은 빠르면 오는 5월부터 매주 4회씩 국제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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