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화정' 2회만에 '풍문' 제치고 시청률 1위…명품 배우들의 힘!

2015-04-1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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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화정']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화정'이 방송 2회 만에 '풍문으로 들었소'를 제치고 월화극 1위에 올랐다.

15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은 전국기준 11.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10.5%보다 1.3%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SBS '풍문으로 들었소'는 11.7%를 기록해 간발의 차로 월화극 1위의 자리에서 내려왔다. KBS2 '블러드'는 4.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태다.

이날 '화정'에서는 선조(박영규)가 숨지고 광해(차승원)가 왕위를 물려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선조의 죽음에 인목대비(신은정)는 정명공주(이연희)와 영창대군의 앞날을 걱정하며 전전긍긍했다. 불안에 떨고있는 인목대비를 찾아간 광해는 이를 역이용, 안위를 지켜줄테니 왕실의 상징인 옥새를 내어달라 청했다. 갈등하던 인목대비는 광해의 다짐을 받아내고 옥새를 건넸다.

그리고 뒤늦게 임해(최종환)의 역모 사실이 발각됐다. 광해의 친형 임해는 배다른 형제인 영창대군을 살해할 계획을 세웠으나 김개시(김여진)와 이이첨(정웅인)의 선조 독살로 일이 수포로 돌아간 것.

앞서 자신을 위해 세자 자리까지 양보했던 임해였기에 광해는 역모 사실을 믿지 못했고, 임해 역시 누명이라며 억울해했다. 결국 임해의 역모 혐의는 벗겨졌고다. 하지만 임해는 광해에게 넌지시 "네가 왕이 되면 세자 자리는 당연히 나에게 올 줄 알았다. 왕위는 넘보지 않을테니 세자 자리를 달라"며 역모 사실을 인정해 충격을 안겼다. 누구보다 믿었던 형이 권력 앞에서 형제를 배신할 계획을 세웠다는 사실에 분노한 광해는 밖으로 뛰쳐나가 고함을 질렀다. 그리고 이 모습을 본 이이첨은 자신이 임해를 처리하겠다고 예고해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화정'은 단 2회 만에 월화극 왕좌에 올랐다. 속도감있는 전개와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명품 배우들의 연기. 모든 것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광해 역을 맡은 차승원만 빛이 나는 게 아니라 주변 인물들 역시 돋보이는 연기로 주목받고 있다.  김여진, 정웅인, 이성민 등 명품 배우들의 연기력이 시청자의 몰입을 유도했다.

혼돈의 조선시대, 파란만장한 역사를 그려낼 '화정'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매주 월, 화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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