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엠바고]“성완종 측,2013년4월 이완구 선거사무소에 비타500 박스 전달”

2015-04-15 04:46
  • 글자크기 설정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대정부질문에서 이완구 국무총리가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9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3000만원을 줬다고 말한 가운데 성완종 전 회장이 지난 2013년 4ㆍ24 재선거를 앞두고 서울에서 승용차에 ‘비타500박스’를 싣고 이완구 총리의 부여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전달한 정황이 제기됐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성 전 회장 측 인사는 12일 ‘경향신문’과 만나 “(성 전 회장) 일정표에 ‘4월 4일 오후 4시 30분 부여 방문’으로 돼 있는데 그보다는 앞서 오후 4시 조금 넘어 선거사무소에 도착했다”며 “성 전 회장은 1시간 넘게 선거사무소에 들러 이 총리를 만났고 전체적으로 2시간 정도 부여에 머물다 해지기 전 떠났다”고 말했다. 4일은 후보 등록 첫날이었다.

성 전 회장이 방문한 이 총리의 부여 선거사무소는 부여읍 구교리 부여천막사 건물 2층에 있었다.

그는 “(성 전 회장이 서울에서 타고 간)승용차에 비타500박스가 하나 있었다”며 “회장님의 지시에 따라 그 박스를 꺼내들고 (선거사무소가 있는)건물 계단을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선거사무소는 넓은 홀에 여직원 둘이 있었던 기억이 나고 한쪽 칸막이 안에 이 총리와 성 전 회장 둘만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성 전 회장은 홍○○도의원 등과도 현장에서 인사를 나눈 기억이 나고 칸막이 안에서 이 총리를 만났다”며 “(회장 지시로)비타500박스를 테이블에 놓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에 대해 “만약 돈 받은 증거가 나오면 제 목숨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엠바고 이완구에 비타500 박스 전달  경향신문 엠바고 이완구에 비타500 박스 전달  경향신문 엠바고 이완구에 비타500 박스 전달  경향신문 엠바고 이완구에 비타500 박스 전달  경향신문 엠바고 이완구에 비타500 박스 전달  경향신문 엠바고 이완구에 비타500 박스 전달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