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고노 요헤이 전 일본 관방장관이 이끄는 일본 국제무역촉진협회 방중단과 만나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해 논의했다. 두 정상의 이번 만남이 과거사와 영토 문제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양국 관계 개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일본 교도통신은 리 총리와 고노 전 장관이 중일 경제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이와 함께 아베 총리의 역사인식이 담길 종전 70주년 총리 담화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일본이 참가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중일 정상회담 이후 리 총리가 일본 정계 인사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노 전 장관은 최근 수년간 중국 방문때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또는 리 총리와의 회동을 희망했지만 이번에 처음 만남이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