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간담회에는 현삼식 시장 주재로 정책자문위원회(위원장 소성규)를 비롯해 각 분과위원장과 주요 위원, 관련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옛 양주 위상 되찾기’를 금년도 주요 정책과제로 선정 논의한 배경에는 그만한 사정이 있다.
양주는 1963년 1월 1일 이전까지만 해도 지금의 의정부시, 동두천시, 남양주시, 구리시를 비롯해 서울 동북부 4개구(도봉구, 노원구, 강북구, 중랑구) 일원을 포함하는 거대 웅군이었다.
최근 양주에서 분리 독립된 남양주시가 지난 2월말 기준 인구 64만명의 대도시로 급성장했고, 인접한 고양시는 인구 100만명, 파주시는 인구 41만명의 신흥도시로 급부상한 반면 양주권(양주시, 의정부시, 동두천시) 지자체는 지난 수십 년간 발전이 정체되고 현재의 상태로는 3개 지자체 모두 독자적인 발전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음을 절감하고 있다.
현삼식 시장은 정책자문위원들에게 양주시와 의정부시, 동두천시는 생활권이 같고 시민들도 정서적 유대감이 형성되어 있으므로 양주권 지자체가 서로 뜻을 모아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자문위원들도 근래 이슈가 되고 있는 양주권 통합문제를 비롯해 문화예술단체 등 민간교류 활성화방안, 지역행복생활권사업 성공모델 발굴, 양주관아지 복원정비사업, 양주학 연구 등 여러 가지 방안들에 대해 각자 의견을 제시하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향후 정책자문위원회에서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중심으로 양주권 3개시의 동반발전을 위한 보다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정책방안에 대하여 연구 자문해 나갈 계획이며, 정책자문위원들은 ‘옛 양주 위상 되찾기’를 전담해 적극 추진할 행정조직체계를 갖추어 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