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시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빨리 밝히는 것이다. 이 일로 국정 운영이 중단되거나 약화되어선 절대 안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3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검찰은 어떠한 부담을 갖지 말고 수사에 철저히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지난 4월 10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새누리당 현장 최고위원회의 모습. [사진=새누리당 제공]
김 대표는 "검찰이 조금이라도 머뭇거리거나 외부 눈치를 보는 기미만 보여도 엄청난 국민의 불신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나라를 생각하는 사명감으로 (성완종 리스트 파문) 수사에 적극 임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검찰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성역없이 엄정히 대처하길 바란다고 말했고, 저도 어제 검찰의 명운을 걸고 좌고우면하지 말고 국민만 바라보고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며 거듭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검찰의 해외 자원개발 비리 의혹 수사에 대해서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전혀 별개로 생각해야 하고 중단되거나 악화돼서는 안 된다"고 단속했다.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선 "첫 실무기구 회의가 열리는 공무원연금 개혁은 국회 특위를 중심으로 여야가 약속한 5월6일 시한을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추진돼야 한다"며 "문재인 대표는 참여정부 시절 개혁이 미봉책에 그치면서 고통이 가중된 것을 아는 만큼 개혁의지를 실천으로 보여달라"고 말했다.
세월호 1주기에 대해선 "아직도 팽목항의 깊은 아픔과 유가족들의 슬픔이 잊혀지지 않고 있다"며 "반드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고 세월호 유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