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코리아-키이스트, 中서 ‘국제전자상거래 혁신어워드’ 국제부문 대상 수상

2015-04-1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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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에버랜드도 은상 수상

[지난 11일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국제전자상거래혁신어워드에서 국제부문 대상인 금상 공동수상자 판다코리아닷컴 이종식 대표(왼쪽)와 키이스트 배성웅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판다코리아닷컴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한류와 전자상거래를 접목시킨 ‘엔터-커머스’ 사업모델이 세계적인 IT기업들과 나란히 ‘국제전자상거래 혁신상’을 수상했다.

중화권 역직구쇼핑몰 판다코리아닷컴(대표 이종식)과 엔터테인먼트회사 키이스트(대표 배성웅)은 지난 11일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2015 국제전자상거래 혁신어워드’(ECI awards)에서 국제부문 대상에 해당하는 금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각국 전자상거래 협회 등의 연대 단체인 IECIA(국제 전자상거래혁신협회)가 주최한 ECI어워드는 중국에서 전자상거래를 활용하는 업체 중 혁신적인 성과를 낸 기업에 수여된다. 이날 행사에는 베이징전자상거래협회 등이 공동 주관사로 나섰다.

올해 처음 제정된 이번 시상식에는 전세계 500여개 업체들이 출품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마케팅 △비즈니스모델 △상품 △서비스 △기술 등으로 수상 분야가 나뉘었고 중국 최대 IT기업들이 분야별 상을 휩쓸었다.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마케팅)를 비롯해 알리바바그룹의 결제업체 알리페이(마케팅), 최대 IT기업 텐센트의 징동마켓(서비스) 등이 영예를 안았다.

국제부문은 분야를 나누지 않고 통합 시상으로 진행됐다. 대상에 해당하는 금상은 한국업체인 ‘판다코리아닷컴과 키이스트’에 공동으로 수여됐다.

양사는 한류스타를 활용한 전자상거래의 성공적 마케팅 사례 ‘엔터-커머스’를 공동 출품해 국제부문 최고 점수를 받았다. 키이스트 소속 한류스타인 김수현의 특별상품전 등을 기획해 수백만 명의 중국 소비자들을 한꺼번에 판다코리아 쇼핑몰로 유입시킨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

앨런 루더포드 IECIA 위원장은 “양사가 보여준 엔터-커머스는 전자상거래에 스타마케팅을 잘 접목시킬 경우 많은 중소기업들에게 큰 혜택을 줄 수 있다는 혁신적인 사례를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판다코리아닷컴은 중화권 역직구쇼핑몰 선두 업체로, 지난해 말 한류스타 배용준 김수현 등의 소속사인 키이스트 측이 50여억 원을 투자해 화제가 됐다. 국내업체로는 항공사와 제휴해 O2O서비스를 제공한 에버랜드와 중국소비자 맞춤형 온라인몰을 선보인 신라면세점이 각각 은상을, B2B 온라인 서비스를 펼치는 포티스가 동상을 차지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세계 전자상거래 업체 관계자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시상식과 함께 ‘국제전자상거래혁신포럼’이 개최됐다. ‘혁신과 진화’란 주제로 열린 포럼에는 중국 대형 가전업체 하이얼 정칭리 마케팅 총책임자와 이찬진 포티스 대표(전 한글과컴퓨터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서 전자상거래의 혁신 사례와 미래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판다코리아닷컴 이종식 대표는 “한국 업체의 불모지에 가까운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마케팅 성과를 내고 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며 “한류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제품들을 널리 알리고 판매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키이스트 배성웅 대표는 “한류를 활용한 해외 전자상거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며 “한류를 활용하고 싶은 많은 중소기업들과 ‘윈-윈(Win-Win)’이 되는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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