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곧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확신할 것이라는 월가 스타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이 제기됐다.
11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자사가 ‘족집게 애널리스트’로 선정한 노무라의 루이스 알렉산더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그는 지난 1분기 미국 경제가 예상 외로 둔화한 것에 대해서는 “일시적 현상”이라며 “이상 혹한과 서부 항만 태업, 달러 강세 및 유가 약세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알렉산더는 그러면서 “지금의 (성장) 국면은 결코 하강세가 아니다”라며 “올 하반기에는 연율 2.5∼3%의 성장세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잠재성장률과 실제성장률 간 격차도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는 “고용 수요도 회복세에 있어 아직 괄목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고용 비용 지수도 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렉산더는 이어 “기업이 임금을 인상할 용의가 있다”면서 “물가상승률 추세도 하향보다는 상향 쪽”이라고 평가했다. 즉, 미국 경제가 연준이 목표하는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에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연준이 오는 9월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알렉산더는 연준과 미국 재무부·씨티그룹 등을 거치고 2011년 경제 분석팀 노무라에 합류했으며, 마켓워치는 그를 ‘3월의 최고 애널리스트’로 선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