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스타(미 조지아주)=김경수 기자]
주최측인 오거스타내셔널GC는 대회 이틀째인 10일(현지시간) 각 홀의 핀 위치가 적힌 ‘홀 로케이션’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날의 핀 위치는 무려 15개홀이 그린 가장자리에서 6야드내에 꽂힐만큼 구석구석에 정해졌다. 선수들이 핀을 직접 겨냥했다가 조금이라도 빗나가면 볼은 그린을 벗어나기 일쑤다.
그린 가장자리에서 4야드지점에 핀이 꽂힌 홀은 4,7,10,11,12번홀로 5개다. 그린 가장자리에서 5야드 지점에 핀이 꽂힌 홀은 1,2,3,6,8,9,13,17번홀 등 무려 8개홀이나 됐다. 16,18번홀은 그린 가장자리에서 6야드 지점에 홀이 파였다. 5,14,15번홀 3개홀만 그나마 핀 위치가 그린 가운데 지점으로 정해졌을 뿐이다.
2라운드 핀위치가 고약해진 것은 첫날 선두 조던 스피스(미국)의 스코어가 8언더파 64타에 이른 것을 감안한 결과로 풀이된다. 둘째날 오후가 되면서 바람도 심해져 선수들은 까다로운 핀 위치 외에 바람 변수까지 감안해야 할 처지다.
이날 오전 9시57분 플레이한 스피스는 바람이 비교적 잠잠할 때 플레이를 마쳐 선두를 질주했다. 그는 2라운드합계 14언더파 130타(64·66)로 이틀째 선두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