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아침고요수목원]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남쪽에서 시작된 따뜻한 봄 기운이 어느새 북쪽까지 다가와 완연함 봄이 찾아왔다. 풍년화와 복수초를 시작으로 통통히 살찌운 꽃봉오리들이 얼굴을 드러내 정원을 빨강, 노랑, 분홍 등 갖가지 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경기 가평군의 아침고요수목원의 모습이다.
아침고요수목원은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봄나들이 봄꽃 축제를 연다. 살랑살랑 부는 봄 바람을 타고 봄꽃 축제를 즐겨보자.
50여종 6만 송이의 튤립이 야외 정원의 하늘길을 가득 채웠고, 봄에 피는 초화류도 하경정원에 가득하다. 목련과 벚꽃, 수선화, 철쭉, 진달래 등 200여종의 봄 식물을 볼 수 있다. 산수경 온실에선 12회 야생화 전시회 '우리 민족 산야초 이야기'가 열려 희귀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아침고요수목원 봄의 최고 절정은 4월 중순부터 시작해 5월 말까지 계속된다. 강원도에 인접한 산속에 위치한 서늘한 날씨 탓에 개화시기가 약간 늦지만 오래 감상할 수 있다. 봄을 오랫동안 즐기고 싶은 사람, 아직 봄을 만끽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봄을 전해줄 수 있는 수목원만이 가진 천혜의 조건이다.
특히 봄 하면 벚꽃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개화기간이 길지 않고, 비를 맞으면 떨어져버리기 때문에 조금만 늦어도 놓치기 십상이다. 수목원의 벚꽃은 4월 초부터 여유롭게 시작돼 시기를 놓친 사람들에게는 선물 같은 존재다.
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좋아하는 꽃의 개화시기를 알아야 한다. 수목원의 봄꽃 축제는 화단에 심겨진 식물들과 함께 자연 개화된 꽃들이 만발했을 때가 가장 멋지다.
화분, 토피어리, 천연 비누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 숲체험은 물론 정원을 관람할 수 있는 정원 해설을 신청할 수 있어 수준 높은 관람을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아침고요수목원 홈페이지(www.morningcalm.co.kr)를 참조하거나 아침고요수목원(1544-6703)으로 문의하면 된다. 수목원은 연중무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