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차관은 이날 경기도 연천군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열린 '2015년도 직장민방위대장 및 기술지원대장 교육'에서 "경기도는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조 아래 대북교류 추진과 인도적 지원, 협력사업 등이 체계적으로 준비돼 있다"며 "남북 통일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기도는 이런 점에서 남북교류협력위원회와 전담팀(통일기반조성팀)이 설치돼 있어 아주 바람직한 모델"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1월부터 자체 대북협력사업의 하나로 의정부성모병원,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과 협약을 맺어 남측 입주기업 주재원을 대상으로 의료지원, 말라리아 방역사업, 영유아 치료제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황 차관은 "올해는 남북이 분단된 지 70년이 되는 해"라며 "분단이 장기화함에 따라 많은 국민이 분단 상황에 익숙해지고 통일에 대한 관심이 옅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의 '통일 대박' 발언 이후 정치권을 비롯해 경제계·종교계 등에서 통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청소년들에게까지는 폭넓게 확산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통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 차관은 특히 "통일을 위해서는 국가적 역량이 결집돼야 한다"며 "통일부뿐만 아니라 정부 각 부처,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 등 모든 부문이 유기적으로 협업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